가나에서 군 헬리콥터 추락으로 국방·환경장관 사망

가나 국가안보 부조정관·여당 부의장도 사망

가나 공군 Z9 헬리콥터. <출처=가나 매체 그래픽온라인 기사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가나에서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국방부 장관과 환경과학기술부 장관이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존 마하마 가나 대통령의 줄리우스 데브라 비서실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에드워드 오마네 보아마 국방부 장관과 이브라힘 무르탈라 모하메드 환경과학기술부 장관을 포함한 승객 5명과 승무원 3명 등 탑승자 전원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승객 중에는 일하지 무니루 모하메 모하메드 가나 국가안보 부조정관과 여당인 신애국당의 사무엘 사르폰 부의장도 있었다.

이날 가나 군 당국은 오전 9시쯤 Z9 공군 헬리콥터가 수도 아크라에서 이륙해 아크라 북서부의 오부아시 마을로 향하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데브라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동료들과 군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모든 국기를 반기로 내리고 마하마 대통령은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는 부르키나파소와의 국경 지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로이터는 이로 인해 보아마 장관의 후임자가 국내외 위협을 포함해 더 복잡해진 안보 문제에 대한 대처를 떠맡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