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가스관 설치하다가…페루서 1000년 이상 된 미라 발견

"수의에 싸여 앉은 자세로 팔다리 구부린 채 있어"

전문가들이 지난 6월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히스패닉 이전의 매장지 유적을 조사하고 있다. 2025.6.19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에서 가스관을 설치하던 노동자들이 우연히 1000년 이상 된 미라를 31일(현지시간) 발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고고학자 예수 바하몬데는 지난주 리마 북부의 도로 아래 묻힌 무덤에서 미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라는 수의에 싸여 앉은 자세로 팔다리를 구부린 채 있었다고 바하몬데는 전했다.

무덤에선 11세기에서 15세기 사이 리마 지역에 살았던 잉카 이전의 찬카이 문명의 유물로 추정되는 토기도 발견됐다. 이 유물은 고대 묘지의 일부로 추정된다.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리마엔 500곳이 넘는 고고학 유적지가 있다고 AFP는 설명했다. 가스 회사 칼리다(Calidda)는 2004년 이후 2200건 이상의 고고학적 발견을 보고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