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음주 영·프·독과 핵협상 재개 합의"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보도
정확한 협상 날짜와 장소는 아직 조율 중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과 핵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타스님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개최 자체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협상 날짜와 장소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협상이 실시될 국가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협상은 영국·프랑스·독일이 8월 말까지 핵 협상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에 따라 '스냅백' 조항을 발동해 유엔의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실시된다.
스냅백 조항은 JCPOA 참여국 중 어느 한 국가라도 이란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판단한다면 복잡한 표결 절차 없이 과거의 모든 유엔 제재를 자동 복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영국·프랑스·독일은 이란의 지속적인 핵 활동 확대가 JCPOA 위반에 해당하므로 스냅백 조항 발동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영국·프랑스·독일과 미국은 제재 복원 가능성을 압박 카드로 활용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 하고 있으며, 이란은 제재 위협을 일축하면서도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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