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최소 16명 사망·400명 이상 부상
"대부분 경찰에 의해 살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케냐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케냐 나이로비 시내 곳곳에선 세금 인상 반대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개최됐다. 시위대는 경찰 폭력과 정부 억압, 높은 세금에 항의하며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처음엔 평화로웠다가 일부 시위대가 최루탄과 물대포로 강경 진압하는 경찰과 충돌하자 급변했다.
이룬구 호우톤 국제앰네스티 케냐지부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에 "16명이 사망했다"며 "대부분은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또 희생자 중 최소 5명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400명 이상이 상처를 입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케냐 당국은 현지 방송사에 시위 생중계를 중단시켰다. 다만 케냐 방송사 KTN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케냐 국회는 지난해 6월 27억 달러(약 3조 원) 상당의 세금을 추가로 징수하는 재정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의회 건물에 난입하며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다.
루토는 이튿날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혔지만, 반정부 시위는 한동안 잦아들지 않았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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