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타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이란 영토 공격 묵인 않겠다"(상보)
"미국이 이란 핵 시설에 사용한 무기 만큼 발사"
카타르 "이란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없어…국제법 위반" 규탄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란이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대해 "파괴적이고 강력한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이 기지는 공군 사령부이자 서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의 가장 큰 전략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국의 영토 보전, 주권,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미국이 이란 핵 시설 공격에 사용한 것과 같은 수의 폭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치는 우리의 우호적이고 형제와 같은 이웃인 카타르에게는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국방부는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방부는 이 공격으로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며 "카타르의 주권, 영공, 국제법,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잠재적 공격을 우려해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서 방공 시스템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도 최대 경계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이란 관리를 인용하며 이란이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카타르 관리들에게 공격이 임박했다며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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