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습 재개로 유엔 직원 1명 사망

이스라엘군 "유엔 시설 공격한 적 없다"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주택이 보인다. 2025.03.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이 휴전 2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유엔 직원 한 명도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유엔 직원에 대한 모든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며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한다"며 "그는 모든 갈등은 민간인이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도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구호 작업을 하던 유엔 직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고, 가자지구 보건부 역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성명에서 "보도와 달리 IDF는 유엔 시설을 폭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자 하마스에 대한 공격 재개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날인 18일 휴전 약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400여 명이 숨졌다.

하마스 측에서는 모든 합의 조건을 준수했으나 이스라엘이 이를 거부했고, 이스라엘을 향한 미국의 지원이 공습 재개를 유도했다는 입장이다.

하마스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 없는 정치적, 군사적 지원으로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가 학살된 것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