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개최 구상 환영"
로이터통신 보도…"두 정상 통화에 찬사"
- 강민경 기자,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김예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는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과의 통화를 언급하면서 "궁극적으로 대면하기를 기대한다"며 "아마도 (푸틴과) 첫 대면은 사우디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사우디 리야드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면서도 성사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특별한 친분이 있다.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를 건 외국 지도자이기도 하며 푸틴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트럼프와 무함마드 왕세자의 인연은 사업가 시절부터 이어진다.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을 하며 사우디 왕실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사업적 성취를 이뤄왔는데, 특히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급속도로 무함마드 왕세자와 가까워졌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영국이나 캐나다 등 동맹이나 인접국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트럼프는 2017년 첫 번째 임기 당시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두 번째 임기 첫날에도 사우디의 미국 상품 구매 확대를 전제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다.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 배후로 빈살만 왕세자가 지목되며 국제적인 비난이 고조됐을 때도 꿋꿋하게 사우디를 엄호했다.
한편 트럼프는 스티븐 윗코프 중동 특사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참여하도록 하기도 했다. 러시아에 억류됐다 최근 풀려난 미국인의 석방 과정에도 무함마드 왕세자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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