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영웅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다시 대선 출마 안 할 것"

"다음 대선 있을 땐 65세…대통령 됐던 것은 감사"
"라이베리아 평화·번영 위해 일할 것"

조지프 보아카이 전 부통령(오른쪽)과 조지 웨아(57) 현 대통령(왼쪽).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곧 퇴임하는 조지 웨아(57)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다시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AFP 통신은 전날(15일) 보도된 현지 언론을 인용해 웨아 대통령이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웨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도 몬로비아 외곽에 있는 교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는 현재 57세이고 우리의 정년은 65세"라며 "(다음 대선이 있는) 6년 뒤에는 63세"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됐던 것에 대해 라이베리아 국민들에게 정말 감사하지만 (대통령 도전은) 한 번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웨아 대통령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이베리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선수 최초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전설적 축구 스타 출신인 웨아 대통령은 2003년 은퇴 후 정치에 입문해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조지프 보아카이(79) 당시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웨아 대통령은 이후 지난해 열린 대선에 출마, 재선에 도전했으나 보아카이 전 부통령에게 패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