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국내 여행 금지"

"휴교 및 집회 금지 조치도 연장

지난 17일 이란 테헤란 지하철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주민들의 국내 이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26일 "코로나19의 '2번째 유행'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중동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으로서 지난 21일 이후 매일 1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보고된 이란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7017명, 사망자는 2077명이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코로나19의 자국 내 '1차 유행'은 일단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란 코로나19 대응본부의 후세인 졸파가리는 "노루즈(이슬람교의 새해 명절) 연휴(3월19일부터 2주 간)를 맞아 여행 중인 사람은 그 어떤 다른 곳도 들르지 말고 즉시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졸파가리는 "대학 등 학교 휴교와 집회 금지도 연장된다"며 이를 어기는 사람들은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