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터키 연안 난민선 침몰… 50명 이상 사망

어린아이 7명 포함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난민들을 실은 보트가 튀니지와 터키 연안에서 각각 침몰해 5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당국은 이날 지중해 연안에서 난민선이 침몰해 68명을 구조했지만, 48명은 동부 항구도시 스파크스 인근 해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침몰한 보트 최대 수용인원은 90명이지만, 사고 당시에는 이보다 2배 더 많은 18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튀니지 당국은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생존자를 찾기 위해 다음날 아침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터키 연안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싣고 가던 보트가 침수로 침몰하면서 모두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터키 국영매체는 시리아 난민을 태운 보트가 유럽으로 가려는 중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은 어린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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