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만행…'어린이 인간폭탄' 급증
마을 습격·민간인 살해 잇따라
'인간폭탄' 동원 어린이 전년 대비 4배 증가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만행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어린이를 '인간 폭탄'으로 동원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코하람 소속 무장괴한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한 마을을 습격해 마을 촌장을 포함해 남성 6명이 숨졌다.
해당 지역 대테러부대는 "공격자들이 수풀길을 이용해 인근 군 검문소를 피했고 마을에 침입했다"며 "촌장이 숨진 것을 볼 때 이번 공격은 분명 고의적"이라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두 달 전 마을에 이주한 보코하람 조직원 2명이 체포됐는데, 이에 대한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국가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뒤 2009년 이후 정부군과 싸우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2만명이 사망했고, 약 260만명이 피난을 떠났다.
나이지리아 군은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 소탕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보코하람의 산발적인 공격과 마을 침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점점 더 잔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2일 성명을 통해, 올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인간 폭탄' 공격에 동원된 어린이들이 최소 83명으로 전년 대비 4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UNICEF는 "아이들을 언급할 땐 자살 폭탄범 대신 '인간 폭탄'으로 불러주길 바란다"며 "아이들은 '인간 폭탄'으로 이용되는 희생자이지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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