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착륙' 두바이 국제공항 혼란 지속…항공편 대거 취소

(현지 매체 갈무리)
(현지 매체 갈무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의 '동체착륙' 이 발생한 두바이 국제 공항이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난 4일(현지시간)까지 항공 운항 237편이 취소되는 등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동체착륙은 착륙 직전 기어 작동이 순탄치 않거나 연료가 부족할 경우 항공기 몸통이 그대로 땅에 닿는 비상착륙을 말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바이공항 관계자는 전날인 3일 착륙 사고 이후 도착 116편, 출발 121편이 취소됐으며 이 중 44개 항공편은 아랍에미리트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전했다.

사고 즉시 두바이 공항은 4시간 동안 임시 폐쇄됐으나 이후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앞서 인도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에미레이트 항공 EK521편 보잉 777 여객기가 3일 오후 12시45분쯤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으나 탑승객 300명은 모두 무사했다. 하지만 동체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공항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48시간 동안 공항운영 100% 재개를 위해 복구 과정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