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 타는 가뭄…짐바브웨 국가재난사태 선포
- 국종환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아프리카 남부 지역 국가들이 계속된 엘니뇨 현상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며 시름에 잠겼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남부 국가 짐바브웨가 극심한 가뭄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이날 농촌 지역에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재난상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한때 아프리카 곡창지대로 불리던 짐바브웨는 다년간 가뭄이 이어지면서 인구의 26% 정도가 음식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마찬가지다. 남아공은 현재의 가뭄 상태를 1982년 이후 34년래 최악의 가뭄이라고 평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남아공과 짐바브웨 잠비아 등 아프리카 남부 지역은 최악의 엘니뇨 현상이 영향을 미치면서 가뭄이 악화돼 소 수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고 댐이 마르며 농사는 수확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음식 값이 급등하면서 사회적 불안이 확산되는 등 피해는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본소비재 값이 뛰고 음식 부족이 심화되자 지난 2008년 모잠비크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대규모 폭동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생활비가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자 노동조합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임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자 발전소 가동도 힘들어져 정전 발생 빈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프리카 남부 전력공동체(SAPP)의 전체 전력 생상량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1.02%에 달한다. 하지만 그동안 전기 발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부족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한 상황에서 비까지 오지 않으면서 잠비아와 짐바브웨, 말라위 등은 이미 전력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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