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 되는 사우디 성지순례 사고…역대 대형 참사 일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로 숨진 성지순례자들의 시신이 도로 위에 놓여 있다.ⓒ AFP=뉴스1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미나에서 일어난 압사사고로 숨진 성지순례자들의 시신이 도로 위에 놓여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성지 순례객들이 부딪혀 넘어지며 16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최대 연례행사 중 하나이자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꼽히는 성지순례 '하지'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순례자들이 몰려들며 대형 인명 사고를 내고 있다.

하지 때 일어난 대형 인명사고 사례를 연대순으로 정리해봤다.

▲1975년 12월에 메카 인근의 순례자 캠프에서 가스통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00명이 숨졌다.

▲1979년 11월 20일에 사우디 정부에 대응하는 무장세력 수백 명이 메카 대사원을 점거했다가 진압당하면서 153명이 숨지고 560명이 다쳤다.

▲1987년 7월 31일에 성지순례를 승인받지 못한 이란 시아파 순례자들이 사우디 정부군과 충돌해 이란인 275을 포함해 400명이 숨졌다.

▲1989년 7월 10일 메카 대사원을 겨냥한 쿠웨이트 시아파의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1990년 7월 2일 미나 도보 터널 압사사고로 아시아 출신 순례자들을 중심으로 1426명이 압사했다.

▲1994년 5월 24일 미나에서 돌기둥 돌던지기 의식에 참여한 순례자 270명이 압사사고로 숨졌다.

▲1995년 5월 7일 미나 순례자 캠프에서 일어난 화재로 3명이 숨지고 99명이 다쳤다.

▲1997년 4월 15일 미나의 순례자 캠프에서 가스스토브에서 시작된 화재로 343명이 숨지고 1500명이 다쳤다.

▲1998년 4월 9일 미나에서 압사사고로 118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쳤다.

▲2001년 3월 5일 미나에서 압사사고로 여성 23명을 포함해 35명이 숨졌다.

▲2003년 2월 11일 6명의 여성을 포함한 14명의 무슬림이 돌던지기 의식 중 숨졌다.

▲2004년 2월 1일 미나에서 돌던지기 의식에 참여한 순례자 251명이 압사했다.

▲2005년 1월 22일 돌던지기 의식에 참여한 순례자 3명이 숨졌다.

▲2006년 1월 6일 메카 도심에 머물던 순례자 76명이 호텔 붕괴로 숨졌다. 1월 12일에는 미나에서 돌던지기 의식에 참여한 순례자 364명이 압사했다.

▲2015년 9월 11일 메카 대사원 증축공사 도중 강풍과 폭우로 크레인이 붕괴해 109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9월 24일에는 미나에서 돌던지기 의식에 참여하려던 순례자들이 압사사고를 일으켜 717명이 숨지고 86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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