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음펜자티서 첫 공인 누드비치 개장

4일(현지시간) 개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펜자티 누드 비치를 찾은 관광객들이 옷을 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음펜자티는 아프리카 첫 공인 누드 비치이다.ⓒ AFP=뉴스1
4일(현지시간) 개장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펜자티 누드 비치를 찾은 관광객들이 옷을 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음펜자티는 아프리카 첫 공인 누드 비치이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아프리카의 첫 공인 누드 비치(해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펜자티 해변이 4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 남부 콰줄루타날주(州) 히비스커스 코스트의 음펜자티 해변에서는 이날 500m 길이의 누드 비치 개장 축하 행사가 열렸다.

정부의 누드비치 인가를 이끌어낸 남아공 자연주의자협회(SANNA)의 세르지 파블로비치 회장은 "훌륭한 날씨와 따뜻한 바닷물, 놀라운 해변 풍경 속에서 환상적인 날을 보냈다"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기뻐했다.

파블로비치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지만 어떠한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부활절을 맞아 계획했던 비치발리볼과 주머니달리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양에 위치한 음펜자티 해변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벌거벗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길 경우 유익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누드 비치 개장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히비스커스 코스트 시정부는 '시범 운영' 후 유지를 결정하겠다며 지난해 10월 SANNA에 음펜자티 해변 중 500m에 걸친 구간에 누드 비치 운영인가를 내줬다.

SANNA 측은 음펜자티 해변을 이용하는 모든 회원과 이용객들에게 훔쳐보기와 외설적인 행동을 철저히 금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남아공에는 샌디 베이 등 몇몇 해변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누드 비치로 운영되고 있지만 공식 인가를 받은 곳은 음펜자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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