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영상 등장 영국대원 '지하디 존' 공습에 부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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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서방 인질 관리자 '지하디 존(Jihadi John)'이 공습으로 부상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영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 이라크 서부 알카임에서 회의중이던 IS 고위 지도자들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으로 인해 미국, 영국 등 서방 인질 참수영상에 잇따라 등장한 지하디 존이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습으로 IS 지도자 약 10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으며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도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하디 존은 공습 직후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영국 록그룹 비틀즈의 존 레논을 따라 이름 붙여진 지하디 존은 미국인 기자인 폴리와 소트로프, 영국 구호단체 직원 데이비드 헤인스, 앨런 헤닝의 참수 영상에 모두 등장했다.

그는 잘만 알 브리타니라는 가명으로 IS 내에서 서방 인질 관리자 역을 맡으며 IS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가디언 등은 IS가 16일 공개한 미국인 구호단체 직원 피터 캐시그의 참수 영상에도 지하디 존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했다고 보도하는 등 부상 여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보도에 대해 "지하디 존이 시리아에서 자행한 끔찍한 행위에 대해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공습을 비롯한 각각의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인이나 영국 국민, 영국에 살고 있는 그 누구를 대상으로 한 테러 행위를 벌이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가는 이들은 스스로를 해하게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은 당시 공습 부상자를 치료했던 현지 간호사를 인용해 "기자들을 살해한 잘만이라는 이름의 남성을 환자목록에서 보았다"고 전했다.

IS 부상자들은 치료 이후 자신들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라카로 향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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