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마을 연속 공격…50여명 살해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사흘 새 5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코하람은 이날 차드호(湖) 인근에 위치한 추콘구도 마을을 습격해 최소 25명의 주민들을 살해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2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마을을 급습해 주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주택 300여 채에 불을 질렀다.
주민 자라니 알리데는 "괴한들이 대낮에 마을을 급습해 총격을 가하고 폭탄을 터뜨렸다. 마을 전체가 불에 타버렸다"고 진술했다.
알리데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앞서 추콘구도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 일부는 약 2주 전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300명이 숨진 감보루 은갈라 마을 등 주변지역으로 서둘러 대피했다.
보코하람은 19일에도 지난달 여학생 270여 명을 납치한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에서 약 7km 떨어진 샤와에서 10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이후 인근 알라가르노 마을을 급습해 거주지를 약탈하고 도망치는 민간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마을주민 20명이 숨졌다.
현지 주민들은 사흘 새 보코하람이 벌인 공격에도 나이지리아군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알라가르노 주민 하루나 비트루스는 "괴한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이들의 차량 3대가 고장났다. 괴한들이 차량을 고치기 위해 다음날 오전까지 머물렀는데도 군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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