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반군지도자 코니, 남수단 은신"-UN
- 정이나 기자

(유엔본부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군(LRA)'의 악명높은 지도자 조세프 코니가 남수단에 은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코니와 LRA 고위 사령관들이 남수단 내 수단 지지 세력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 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니는 LRA를 이끌며 지난 20년 동안 우간다 중앙정부를 상대로 북부 지역에서 게릴라 전쟁을 펼치다가 2005년 아프리카 중부 지역으로 도피했다.
그는 민간인 10만여 명을 학살하고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게릴라군으로 투입하거나 성매매에 넘긴 혐의로 현재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공개수배를 받고 있다.
5000명으로 이뤄진 아프리카연합군과 미군 특수부대원 100명이 힘을 합쳐 코니의 행방을 추적해왔지만 지금까지 뚜렷이 알려진 사항이 없었다.
반 총장은 보고서에서 "LRA는 기동성이 매우 높은 여러 조직으로 나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상당한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LRA가 "민간인 공격, 살인, 약탈, 납치를 통해 생존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사전계획된 대량 학살이나 인권침해 행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LRA 관련 사건은 65건에 이르며 남수단에서는 지난 6개월 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반 총장은 과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슬람주의 셀레카반군에 속해있던 조직원들이 LRA에 아프리카연합군의 작전이나 무기·탄약과 같은 군수품 관련 정보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LRA 영향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고위 지도부가 해체되지 않고, 주변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잠재력을 갖고 있는 한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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