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시아-수니파 갈등, 전 세계에 위협"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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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갈등이 세계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이란 정부가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종파 갈등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가장 심각한 안보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재작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이 이슬람 종파분쟁 양상을 띠면서 지역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아파와 반군을 지지하는 수니파 아랍국들과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이 수니파 시아파의 대립 구도로 변질되면 레바논, 이라크 등 시리아 인접국들로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미 시리아 현지에 들어가 반군과 교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가 주축을 이루는 이란은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자리프 장관은 "이슬람 세계의 종파 분열은 우리 모두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시리아 내전에 관한 이견에도 우리는 종파 문제에 대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반군을 돕는 수니파 아랍국 지도자들이 종파분쟁의 "불꽃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두려움을 조장하는 사태가 만연하다"며 "누구도 종파갈등을 부채질해서는 안 된다. 모두의 안보에 유해할 갈등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를 억제하고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수니파와 시아파는 7세기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가 숨진 뒤 후계자 문제를 두고 분열됐다.

이슬람의 가장 큰 종파인 수니파는 무슬림의 약 90%를 이룬다. 수니파는 이슬람 경전 코란을 영원하다고 보고 그 가르침을 따른다. 시아파에 비해 온건파로 분류된다.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혈통을 이어받은 후손만을 이맘(지도자)로 보고 추종하고 있다.

ezyea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