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성지순례 사우디 최대 고민…"코로나 아웃브레이크"

300여만명 운집…의료진 2만2000명 비상 대기

하지 순례객이 모인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 그랜드모스크. ©AFP=뉴스1

(메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이슬람 최대 연중행사인 하지(Haj)를 하루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칼리드 알 미르갈라니 사우디 보건부 대변인은 "순례자들이 방문 중인 지역 어느 곳에서도 MERS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는 이슬람 교도들이 지켜야 하는 5대 의무 중 하나로 일생에 한 번 성지 메카(Mecca)를 순례하며 치러야 하는 의식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하지를 위해 이미 전 세계에서 160만 명이 메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미르갈라니 대변인은 "예방 차원에서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실험실과 2만2000명에 이르는 의료 관계자가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보건부에 따르면 10일 수도 리야드에서 MERS에 감염된 남성 2명(각각 78세, 55세)이 추가로 숨졌다.

이슬람 최대 연중행사인 하지에 300여만명이 사우디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MERS 확산 우려가 높아졌다. 사우디는 MERS 최대 피해국으로 총 60명의 사망자 가운데 51명이 사우디에서 숨졌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