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이란과 단교 선언…"중동 분쟁 부추기고 호르무즈 통행 방해"

친트럼프 후지모리 신임 대통령 결정

페루 대통령 케이코 후지모리가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2026.07.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페루가 1일(현지시간) 이란이 중동 분챙을 부추기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통행을 방해한다고 비난하며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AFP에 따르면, 페루 외교부는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루는 이란 정권이 부과한 심각한 제한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국제 무역의 차질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페루의 이웃 국가인 칠레도 이란 주재 페루대사관 폐쇄를 발표했다. 다만 경제·안보상의 이유로 단교까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신임 페루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와 코스타리카, 에콰도르를 비롯해 친(親)트럼프 우파 성향의 중남미 16개국과 함께 출범시킨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미군은 이란의 기뢰 투하용 로켓 발사 움직임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의 발사대들을 타격하면서 약 한 달 만에 군사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이란은 보복으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날 미군은 이틀 만에 다시 이란 군사 시설에 대한 공습을 진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강력한 보복을 시사하며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