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 규모 6.7 강진에 3명 부상·주택 22채 파손

의료시설 12곳·학교 6곳 피해…9000여 가구 정전됐다 복구

20일(현지시간) 페루 파우사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고 있다. 2026.8.21. (Radio Pauza en la Noticia)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페루 남부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3명이 다치고 주택과 의료시설 등이 파손됐다.

21일(현지시간) 페루 국가민방위연구소(INDECI)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후 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쯤 남부 아야쿠초주에서 발생했다.

페루 지구물리학연구소(IGP)는 이번 지진 규모를 7.2, 진원 깊이를 108㎞로 측정했다. 진앙은 아야쿠초주 코라코라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INDECI의 후속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코라코라에서 2명, 칠케스에서 고령자 1명 등 모두 3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주택 22채와 의료시설 12곳, 학교 6곳이 파손됐다. 코라코라의 한 학교에선 벽과 기둥이 손상됐고, 일부 주택에선 균열과 벽체 분리 현상이 확인됐다. 그러나 피해를 본 의료시설도 현재 모두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아푸리막주 찬카스에선 산사태가 발생했고 코라코라 인근 도로에선 낙석이 보고됐다.

지진 발생 직후 이카주 나스카 지역과 아야쿠초주 푸키오에서 모두 9013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겼으나 당일 오후 복구됐다. 통신 서비스는 비상 전원을 이용해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당국이 피해 지역에 조사 인력을 보내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번 지진에 따른 흔들림은 수도 리마를 비롯해 이카와 아레키파, 쿠스코, 아푸리막, 우앙카벨리카 등 페루 남부의 넓은 지역에서 감지됐다. 코라코라와 우파우아초 등 진앙 인근에서는 강한 흔들림이 보고됐다.

본진 발생 약 3시간 30분 뒤에는 코라코라 북쪽에서 규모 4.2의 여진도 발생했다.

페루 해군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페루는 지각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