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7.4 강진 사망자 273명으로 늘어…수백명 실종
'골든타임' 72시간 지났지만 구조 작업은 계속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일(현지시간) 273명으로 늘어났다.
AFP통신이 인용한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진으로 최소 273명이 사망하고 377명이 실종됐다. 3800명 이상은 다쳤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기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의 골든 타임은 지났다.
하지만 구조 작업은 멈추지 않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바예델카우카주 칼리와 리사랄다주 페레이라에서 구조대는 지칠 줄 모르고 땅을 파헤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부패한 시신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한 페레이라의 한 소방관은 AFP에 "기적은 존재한다"면서도 "지금으로선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태평양 연안의 초코주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 초코주 내 일부 외딴 마을은 아직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엘살바도르·에콰도르·이스라엘 등지에서 파견될 국제 수색·구조팀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보코타를 포함해 콜롬비아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콜롬비아에서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USGS의 여러 전문가는 나스카판 내부의 깊은 단층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지질청에 따르면 규모 7.4의 강진 이후 전국에서 70차례 이상의 여진이 관측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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