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쿠바 외교관 9명·가족에 철수 요구

쿠바 국기 <자료사진>. 2015.7.20 ⓒ 로이터=뉴스1
쿠바 국기 <자료사진>. 2015.7.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자국 주재 쿠바 외교관 9명과 그 가족들에게 철수를 요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는 쿠바 정부에 "주도미니카 쿠바대사관 소속 외교관 9명과 가족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현지 매체 디아리오리브레는 이들에게 7일의 시한이 주어졌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쿠바 외교관 등의 철수를 요구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도미니카공화국 지도부가 쿠바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며 "미국 주도의 경제적 압박으로 쿠바 주민들의 생활난이 악화하고 쿠바의 역내 우방도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 혁명정부와 라파엘 트루히요의 도미니카공화국 독재정권이 충돌하면서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가 39년 만인 1998년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대사관을 다시 설치했다.

이에 앞서 에콰도르 정부도 올 3월 자국 쿠바 대사와 모든 외교관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48시간 이내에 출국하라고 명령했다. 쿠바 측은 당시 에콰도르의 조치를 "자의적이고 부당하다"고 비판하며 주에콰도르 대사관을 폐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