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7.4 강진 사망자 265명으로 늘어…496명 실종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실종자 수색에 집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일(현지시간) 265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지진으로 265명이 사망하고 49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노력을 실종자 수색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3500명 이상이 다쳤다.
'골든 타임'이 곧 끝나가는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통상 지진 발생 72시간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간으로 여겨진다.
피해가 집중된 바예델카우카주 칼리와 리사랄다주 페레이라는 크레인·탐지견을 동원해 생존의 흔적을 찾기 위해 구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맨손 작업도 불사하고 있다.
알렌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은 이날 "이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생존자가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1만 1000채 이상의 가옥이 파괴됐고 수천 가구가 집을 잃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보코타를 포함해 콜롬비아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에콰도르와 파나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콜롬비아에서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USGS의 여러 전문가는 나스카판 내부의 깊은 단층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지질청에 따르면, 규모 7.4의 강진 이후 전국에서 70차례 이상의 여진이 관측됐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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