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상파울루 '시속 120㎞' 괴물강풍에 마비…5명 사망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9일(현지시간) 대서양 연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주 일부 지역에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주민 5명이 숨졌다.
신화·AFP통신, CNN 브라질에 따르면 이날 두 지역에서는 퇴근 시간대 직전 최대 시속 120㎞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악천후 경보가 발령됐다.
강풍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시내 많은 지역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도시 내 3개 지하철 노선 운행이 중단돼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
건물 관리인 파울라 루빔(53)은 도로 전체의 차량 통행이 차단됐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도 멈췄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대혼란이 일어났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강풍과 관련된 185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이 가운데 93건은 나무 제거 작업, 31건은 인명 구조, 5건은 붕괴 사고였다.
리우데자네이루 중심부 산타테레자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담장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졌다. 당국은 또한 해안 마을 타리투바에서 실종된 어민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인근 상파울루주 산투스에서는 이날 노숙인 1명이 최대 시속 111㎞의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졌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를 시도했으나,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연안 도시 상세바스치앙에서는 폭풍으로 어선이 뒤집히면서 50세 어민 1명이 익사했다. 다른 5명은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되어 응급 구조대의 치료를 받았다.
내륙 도시 세사리오랑게에서는 도로를 주행하던 차 위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62세 남성이 깔려 숨졌다.
강풍 피해로 인해 두 지역에서는 주요 공항과 항만 여러 곳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당국은 이번 강풍이 "해양성 한랭전선의 접근"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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