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8월 美-베네수 정부 회담 참여 안해"

베네수 일부 야권 인사는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와 협조 중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026년 5월 25일 파나마시티 국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네수엘라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8월 예정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담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것으로,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2024년 대선에 출마했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공동 서명한 성명에서 야권은 이번 회담의 "설계, 진행, 운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로드리게스 임시정부와 2015~2020년 의회 출신 일부 전 야권 의원들은 지난 7월 중순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차도는 "그 범위와 결정은 우리가 설명할 입장이 아니다. 이를 추진하는 이들이 그 목적, 방법, 일정에 대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차도가 이들 전 야권 인사들을 진정한 야권 대표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군사 작전으로 축출했다. 당시 부통령이던 로드리게스를 임시대통령으로 용인한 미국은 이번 회담을 베네수엘라 정치 화해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평가해 왔다.

지난해 말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극비리에 출국한 뒤 아직까지 해외에 머물고 있는 마차도는 50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최근의 베네수엘라 대지진 이후 귀국하려 했지만, 로드리게스 임시정부가 그것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