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주택 화재로 일가족 10명 사망…어린이 5명 포함

유족 "갈취범들이 불 질러"…경찰, 방화 가능성 등 조사

페루 경찰.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6.4.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일가족 10명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간 오후 5시)께 페루 수도 리마 라빅토리아 지역 피사과 거리의 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스카르 아리올라 페루 경찰청장은 "가족 10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5명은 미성년자"라고 밝혔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엔 가족 17명이 있었으며, 숨진 10명을 제외한 7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인접 건물로도 번졌으며, 건물 안에 있던 전기 삼륜차들도 모두 탔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화재 진화 뒤 시신 10구를 모두 수습했다.

사망자 유족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성들이 건물 앞에 세워져 있던 전기 삼륜차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족이 최근 갈취 세력으로부터 돈을 요구받으며 협박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화재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현재 발화 지점과 방화 여부, 갈취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