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북부 20년 만의 폭우로 최소 10명 사망…국가비상사태 선포
17명 다치고 4명 실종…주택 1100채 이상 피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칠레 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면서 칠레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칠레 국가재난관리청장 알리시아 세브리안은 이날 기준으로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으며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주택 1100채 이상이 파손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주부터 칠레 북부의 코킴보와 아타카마 사막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곳은 연중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한 지역이다.
이번 폭우로 불어난 하천이 도로를 덮치면서 일부 지역이 고립됐다. 또 진흙이 범람하고 정전이 발생하면서 코킴보 지역의 식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칠레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칠레에 이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막시모 파베스 칠레 내무부 차관도 전날(19일) 기자들에게 "평소였다면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한 시간 만에 쏟아졌다"며 이번 강우를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이라고 표현했다.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은 이날 피해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칠레 정부는 군을 배치하고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며 구호물자를 신속 동원할 수 있게 됐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