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해안서 규모 7.3 강진…당국 "피해 보고 없어"(종합2보)
미국 지질조사국, 규모 7.4→7.3, 깊이 10㎞→15.2㎞ 수정
과테말라·엘살바도르 5~6 여진, 美 "최대 1m 쓰나미 위험"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48분께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해안 인근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멕시코 푸에르토 마데로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초기 규모를 7.4, 진원 깊이를 10km로 발표했으나 이후 규모를 7.3으로, 진원 깊이를 15.2km로 수정했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지진 발생 직후 진앙에서 300km 이내에 위치한 해안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이어 멕시코와 과테말라 일부 해안에서는 조수면보다 0.3~1m 높은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와 인접국 당국은 현재까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이문도 모랄레스 멕시코 해군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문제는 없다. 심각한 해상 영향도 없다"며 "일부 해변에서 지진에 따른 쓰나미 영향으로 최대 0.5m 수준의 수위 상승만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당분간 해변 접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일부 주민들이 집에서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과테말라 현지 매체들은 안전 절차가 가동되면서 정부 청사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인접국 엘살바도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멕시코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는 규모 5~6 수준의 여진도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남부 오아하카주의 살로몬 하라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도 오아하카시티에서도 이번 지진이 중간 정도의 강도로 느껴졌지만, 현재까지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치아파스주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과테말라와 인접해 있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이후 추가 발표를 통해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해안에서는 조수면보다 0.3m(30cm) 미만의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페루 해안에서도 조수면보다 30cm 미만의 파고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연이어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발생해 현지 주민들을 더욱 긴장케 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6월 24일 북중부 지역에서 규모 7.2와 7.5의 지진이 1분도 채 안 되는 간격으로 발생해 카라카스와 인근 해안 지역 건물이 붕괴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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