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쿠바 군사작전 검토…호르무즈 재충돌에 일단 보류"

美매체 "쿠바에 공중강습 등 군사적 선택지 논의"

7일(현지시간) 정전으로 어두컴컴한 쿠바 아바나 거리의 모습. 2026.07.07.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국방부가 최근 이란과의 긴장이 잠시 완화했을 때 쿠바에 대한 군사작전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몇 주 사이 쿠바에 대해 미군 제101공수사단 소속 병력 수천 명을 투입하는 공중 강습을 포함해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말 쿠바와 관련해 특정 임무 수행 시 필요한 초기 단계의 군사적 선택지를 논의하기 위해 작전 운용개념(CONOPS) 브리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와 각각의 전투사령부는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임무 목표, 필요한 병력 규모, 작전 순서, 병참 고려 사항, 위험 요인 등을 검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련 브리핑을 실시해 왔다.

사안을 잘 아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다만 지난주 이란 군사 작전이 재개됨에 따라 현재로서는 국방부가 쿠바로 초점을 옮길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의 핵심 공격 역량 대부분은 중동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중순 종전 양해각서(MOU)를 발효했지만 후속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달 7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무력 충돌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MOU가 사실상 파기됐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대한 고강도 군사 작전을 재차 경고했다.

미국은 1월 베네수엘라 기습 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쿠바에 대해서도 공산 정권 교체를 압박하겠다며 원유 공급 차단과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군은 쿠바에 대해 군사행동 가능성과 평화로운 정권 교체 방안을 동시에 검토 중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외교를 통해 쿠바를 경제 개혁 의지를 가진 기술 관료 주도의 새 정부로 전환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