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전승이냐" 가슴 철렁…아르헨 현지 보도에 심장전문의 등장
준결승전서 잉글랜드에 2-1 역전 승리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르헨티나가 15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연속 결승에 진출하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26m 높이 동상이 세워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함성이 울려 퍼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네우켄주 쿠트랄코에선 약 300명의 주민이 이날 메시의 동상 옆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준결승전을 관람했다.
준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민은 모두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환하게 웃는 아내 옆에 서 있던 32세 지역 주민 루카스 로메로는 "고통의 승리였다"며 메시 동상을 가리키며 "메시가 이룬 모든 업적을 기리는 훌륭한 기념물"이라고 추켜세웠다.
쿠트랄코는 인구 약 4만 명의 마을이다. 메시의 동상은 18개월에 걸쳐 지난달 완공됐다. 무릎을 꿇고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승리에 감사하는 듯한 메시를 형상화했다.
아르헨티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승리할 때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는 인파로 가득 찼다. 아르헨티나는 유독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치거나 역전승을 펼쳐 고국 팬들이 매번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다.
현지 매체는 월드컵 경기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고조되자 심장 전문의를 인터뷰하며 심장마비 징후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준결승전 때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깃발을 흔들거나 함성을 질렀다. 몇몇 운전자는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친구 집에서 경기를 시청한 49세 대학교수 마리아코 게치크는 "벅찬 감정에 휩싸였다"며 "다시 한번 부활과 회복력, 불굴의 투지를 보여줬다. 우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오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2연패와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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