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자 2595명…당국 '구조지연' 비판에 "즉각 대응"

임시대통령 "구조대 도착, 인프라 피해 때문에 늦어져"

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라바예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붕괴한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이날 기준 사망자 수가 2595명, 부상자 수가 1만 2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6.07.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595명으로 늘었다. 지진 발생 직후부터 늑장 구조와 대응 지연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베네수엘라 당국은 "즉각 대응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사망자 수가 2595명, 부상자 수가 1만 2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응 지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다른 국제적 재난과 비교해 보라"며 당국이 지진 발생 직후 즉각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보 가동 선포 직후 24시간 동안의 경찰 인력과 군 병력 배치 규모는 4000명가량으로 48시간째에는 1만 1000명으로 늘었으며, 현재는 피해 지역에 군경 약 1만 9000명이 배치돼 있다는 것이다.

메리다주, 술리아주 등 서부 지역에서 파견된 구조대 도착이 지연된 것은 국내선·국제선 공항 등 교통 인프라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행정부가 응급 인력과 지원 물자 이송을 위해 아라과주와 카라보보주의 공항에 임시 항공 수송편을 마련했다며, 기관 차원 대응은 초기부터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망자들을 한꺼번에 매장하기 위해 공동묘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망자) 누구도 공동묘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모든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지문 또는 사진을 사용하고, 불가능한 경우 법의학적 치아 감정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아직 실종자 규모를 공식 집계·발표하지 않았다. 유엔은 실종자 규모가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카라카스 헤네랄리시모 프란시스코 데 미란다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연쇄 강진 늑장 대응 논란이 일자 "즉각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2026.07.02.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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