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조대, '베네수 강진' 피해 지역서 닷새간 고립된 강아지 구조

엘살바도르 수색구조팀, 5시간 수색 끝에 발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베네수엘라 카라바예다의 엘 팔마르 주택 단지에서 '지젤'이라는 이름에 반응하는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진=X @nayibbukele>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네수엘라 연속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라과이라주의 해안 도시 카라바예다에서 엘살바도르 수색구조팀이 5시간 수색 끝에 닷새간 고립된 강아지를 구조했다.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구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며 "카라바예다의 엘 팔마르 주택 단지에서 '지젤'이라는 이름에 반응하는 강아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강아지 주인은 현장의 우리 팀에 연락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영상에는 잔해를 헤치고 들어간 구조대원이 강아지를 안아 올리자 강아지가 구조대원의 얼굴을 반갑게 핥는 모습, 또 다른 구조대원으로부터 유동식으로 보이는 액체를 받아 먹는 모습 등이 담겼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구조대원, 소방관, 응급구조사, 붕괴 구조물 전문 인력 등 수백 명으로 구성된 엘살바도르 도시수색구조팀과 장비·의약품 등의 물자 수십 톤을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현장에 파견했다.

구조대는 지난 26일 베네수엘라에 입국해 라과이라주 내 여러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현지 및 국제 구조팀과 함께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해 왔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외에도 카티아 라 마르에 위치한 한 쇼핑몰 건물 잔해 아래 갇힌 에르난 알베르토 길 플로레스(44)를 구조하기 위해 28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 구조대의 모습 도 공유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미 그와 연락이 이뤄졌고 현재 호스로 물을 공급하는 중"이라며 "그를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