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통령 "美의 사회교란·경제장악·군사작전 시나리오 대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 AFP=뉴스1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이 자국을 상대로 "사회 불안을 조장하거나, 경제를 장악하거나,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는 세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AFP통신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월 초부터 해상 봉쇄 등으로 쿠바 정권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작전과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시나리오로 "경제적 질식을 통해 사회 불안을 유발하고, 이를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개입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최대 압박을 통한 강제적 대화로 쿠바 경제를 장악하고, 이를 통해 정치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봤다.

세 번째는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발언 속에 반복적으로 언급돼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쿠바 국영기업과 거래하는 해외 기업들에 제재를 위협하고, 디아스카넬 대통령과 일가족, 쿠바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일가에도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디아스카넬은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 "쿠바는 기습공격 당하거나 패배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