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野지도자 마차도 "차기 대선 출마할 것…연내 귀국"

2024년 野대선후보 곤살레스 "대선 실시해야" 공개 촉구
마차도 "공정한 선거라면 누구와도 대선후보 놓고 경쟁할 것"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1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솔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4.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2025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3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차기 대선에 출마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차도는 이날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방문 중인 파나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까지 고국에 돌아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박해를 피해 은신 중이던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밀리에 출국한 뒤 해외에 머물고 있다.

마차도는 "국내외의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는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으로 민주적 정권 이양을 완수하기 위해 야권 지도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대선이 언제 치러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올해 1월 마두로를 체포해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마두로 측근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임시대통령으로 용인한 이후 임시정부와의 협조 하에 친미 정책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마차도는 마두로 정권에 맞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오랫동안 야당을 이끌며 마두로의 강력한 맞수로 부상했다.

마차도는 2024년 7월 대선에서 마두로에 맞서 출마하기 위한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으나 정권에 의해 대선 출마가 가로막히자 외교관 출신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대신 출마했다.

당시 마두로가 3선에 성공했다는 선거 결과 발표는 조작됐다는 의심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으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곤살레스를 대선 승자로 인정했다.

곤살레스는 이날 엑스(X)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베네수엘라가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절차"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차기 대선을 실시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마차도는 "흠이 없는 선거"라면 다른 어떤 대선 후보와도 경쟁할 의향이 있다며 "저는 출마할 예정이지만, 물론 다른 후보들도 있을 수 있다. 저는 후보가 되려는 모든 사람과 기꺼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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