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밀레이 "중동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스라엘과 밀착

세번째 이스라엘 방문…네타냐후와 공동성명
네타냐후 "밀레이는 도덕적 명확성 보여줘"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운데)가 2026년 4월 19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 벽을 방문하고 있다.2026.04.19.ⓒ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을 "옳은 일"이라고 공개 지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세 번째로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성명을 발표,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테러 전쟁, 그리고 이란 정권에 맞선 투쟁을 확고히 지지한다. 이는 옳은 일일 뿐 아니라, 우리 두 나라가 테러의 고통을 함께 겪은 형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르헨티나는 이란이 사주한 아르헨티나 국제공항(AMIA) 폭탄테러와 이스라엘 대사관 폭탄 테러라는 비겁한 공격의 피해자였다"며 "오늘날까지도 우리는 정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밀레이는 또한 "조건이 허락되는 즉시 아르헨티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는 필요할 뿐 아니라 정의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부에노스아이레스와 텔아비브 간 직항 노선 개설에도 합의했으며, 밀레이 대통령은 이 조치가 양국 간 "끊을 수 없는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밀레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도덕적 명확성"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유대인들과 함께하고, 반유대주의적 비방에 맞서고, 우리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문명과 야만의 싸움에서 우리가 함께할 때, 도덕적 명확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밀레이를 "우리 시대의 가장 용감한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유대인 공동체가 있는 곳으로, 약 30만 명의 유대인이 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대인들이 기도할 수 있는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는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서쪽 벽을 방문했다. 그는 2024년 2월과 2025년 6월에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