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출구조사, 후지모리 前대통령 딸 선두…결선투표 전망

과반 득표 없으면 6월 7일 결선투표

페루 대선에 출마한 게이코 후지모리. 2026.04.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12일(현지시간) 실시된 페루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우파 성향의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가 선두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여론조사 전문 업체 입소스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 후지모리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6.6%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2위는 좌파 후보 로베르토 산체스로 12.1%, 3위는 중도 좌파 리카르도 벨몬트 후보로 11.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페루 선거법상 대선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역대 최다인 35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대선 결선투표는 6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게이코 후지모리는 1990년부터 10년간 페루를 철권통치하다 축출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그는 이번이 4번째 대선 도전이다. 그는 지난 2011년, 16년, 21년 대선 때도 모두 결선투표까지 갔지만 '안티 후지모리' 표심 결집에 따라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