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 '사면초가' 쿠바에…브라질 룰라, 식량·의약품 지원
브라질 외교부 "인도적 성격 기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브라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쿠바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 지원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질 외교부 라틴아메리카·카리브 담당 차관 지셀라 파도반은 전날(18일)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의약품, 식량 등 다양한 기부를 (쿠바에) 하고 있다"며 "인도적 성격의 기부"라고 말했다.
최근 며칠 사이 결핵 치료제와 기타 필수 의약품을 포함한 의약품이 항공편으로 쿠바에 도착했다.
여기에 쌀 2만 톤, 콩 150톤, 조리된 쌀 150톤, 분유 500톤도 기부하고 있으나, 식량 지원은 세계식량계획(WFP)의 절차를 거쳐야 실제 반입·배분이 가능해 물류 측면으로 더 복잡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1월부터 쿠바에 대해 사실상의 석유 봉쇄를 시행했으며, 다른 나라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한다면 제재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쿠바의 핵심 수입원과 외화를 끊기 위해 쿠바 의사와 보건 인력의 사용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쿠바는 전국적인 정전을 거의 매일 겪고 있는 것은 물론,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식량과 의약품 공급은 심화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쿠바에 필수 식료품 수 톤을 보낸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압박으로 석유 수송은 중단했다.
브라질은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분유, 쌀, 대두, 옥수수를 쿠바에 보냈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1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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