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15명 전원사망' 페루 수재민 구조헬기…반려견 홀로 생존
숨진 보호자 옆에서 발견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페루의 홍수 피해 지역에서 구조 작업 중이던 군용 헬기가 추락해 15명이 숨진 가운데, 탑승자가 데리고 있던 반려견 1마리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지난 22일 페루 남부 이카 지역의 도시 피스코에서 이륙해 아레키파 지역에서 수재민 구조 활동을 하던 Mi-17 헬리콥터의 무전 교신이 두절됐다.
페루 공군은 수색 끝에 이륙 지점으로부터 300㎞ 이상 떨어진 차라 비에호 마을 인근에서 추락한 기체를 발견했다. 공군 대령을 포함한 승무원 4명과 민간인 11명이 모두 숨졌다.
구조대원들은 헬기 잔해 속에서 황갈색의 소형견 1마리를 발견했다.
공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 개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헬기에 타고 있던 하비에르 놀레(50) 대령의 반려견으로, 놀레 대령의 시신 옆에 누워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는 육안으로는 다친 곳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예방 차원에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번 사고로 숨진 민간인 중 7명은 미성년자였으며, 여기에는 3세 아동도 포함돼 있었다. 공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