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의회, 헤리 대통령 축출…중국 사업가와 유착 의혹
취임 4개월 만에 탄핵, 채용 비리 의혹 수사도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페루 의회가 중국 사업가와의 부적절한 유착 의혹을 받는 호세 헤리(39) 대통령을 취임 4개월 만에 탄핵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헤리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안을 단순 과반 찬성으로 가결했다.
헤리 대통령은 정부 인사 과정에서 여성 채용 비리와 중국 사업가 관련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정부 인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헤리는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탄핵된 디나 볼루아르테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오는 7월 28일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페루 헌법에 따라 의회는 오는 18일 새 의장을 선출하게 되며, 새 의회 의장이 임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하는 한국과 달리 페루는 국회 의결로 곧바로 대통령이 탄핵된다.
페루는 최근 수년간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며 대통령 탄핵과 축출이 반복되고 있다. 2016년 이후 7명의 대통령이 교체되는 등 정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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