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쿠데타 前대통령 감형안' 거부권 행사
의회에서 재표결 예상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형량을 대폭 줄이는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에 대해 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 법안은 보우소나루의 징역형을 기존 27년에서 2년 남짓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문제가 된 법안은 지난해 말 의회에서 통과됐으며 룰라 대통령은 당시에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다만 보수 성향이 우세한 브라질 의회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다시 무효화할 수 있어 최종 결정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70세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가택 연금으로 형을 대신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뒤 룰라 대통령의 취임을 저지하려는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7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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