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美 마두로 체포 비판…"내정 간섭 단호히 거부"
"내정 간섭이 민주주의 가져온 적 없어…아메리카 대륙, 이념·권력 소유 아냐"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 및 호송한 것을 비판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형태의 개입에 대해서도 멕시코의 입장은 단호하고 분명하며 역사적"이라며 "멕시코는 새롭지도 않고 모호함의 여지도 없는 원칙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역사는 분명하고 명확하다. 개입이 민주주의를 가져온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오직 국민만이 스스로의 미래를 건설하고, 자신들의 길을 결정하며 천연자원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통치 형태를 자유롭게 정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주권과 민족자결권은 선택사항도 아니고 협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멕시코는 아메리카 대륙이 그 어떤 이념이나 권력의 소유가 아니며 각 국가의 국민에게 속해 있다는 입장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 대응을 위해 멕시코에서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4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를 통해 마약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며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대응에 대해 "멕시코는 인도주의적 이유를 포함해 펜타닐과 기타 마약이 미국 국민들 특히 젊은 층에게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펜타닐을 비롯한 그 어떤 마약도 젊은 층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것이 미국이든, 멕시코든, 혹은 세계 그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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