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쫓던 마약조직 거물 멕시코서 체포…'마약테러' 첫 기소

세계 최대 펜타닐 밀매조직 2인자…트럼프 '마약과의 전쟁' 핵심표적
美법무부 작년 5월 기소하며 '종신형' 구형…함께 기소된 아들은 멕 작전중 사살

멕시코에서 미국 애리조나주로 들어온 트럭에서 발견된 펜타닐 (자료사진) 2019.1.3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추적해 온 멕시코 마약 카르텔 핵심 간부가 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서부 시날로아주에서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분파 '벨트란 레이바 조직'(BLO)의 2인자 페드로 인순사 노리에가다.

노리에가는 미국에 대량의 펜타닐과 코카인 등을 밀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속한 분파 BLO는 시날로아 카르텔 내에서도 가장 폭력적인 분파로 악명이 높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노리에가를 기소하며 마약 밀매 혐의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마약 테러' 및 '테러 조직에 대한 물질적 지원' 혐의를 적용했다. 미 국무부가 같은 해 2월 시날로아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기에 가능해진 조처다.

팸 본디 미 법무부 장관은 기소 당시 "시날로아 카르텔은 복잡하고 위험한 테러 조직"이라며 "이들에게 종신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약 테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최소 20년형, 최대 종신형을 받게 된다.

노리에가는 아들 페드로 인순사 코로넬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펜타닐 생산·유통망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검찰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수년에 걸쳐 수만 ㎏의 펜타닐을 미국으로 밀반입했다.

멕시코 당국은 지난 2024년 12월 노리에가 부자가 관리하는 여러 장소를 급습해 펜타닐 1.5톤을 압수했다.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 압수량이었다.

한편 노리에가와 함께 기소됐던 아들 페드로는 지난해 11월 멕시코 해군이 벌인 마약 단속 작전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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