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마약선 또 공격해 2명 사살…트럼프는 '부두 파괴' 확인
"9월 이후 미군 공격에 총 107명 사망"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군이 29일(현지시간) 동태평양에서 마약밀매 의심 선박을 공습해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남부사령부는 "국제해역에서 지정 테러 조직이 운영하는 선박에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가했다"고 소셜미디어 'X'에서 밝혔다.
남부사령부는 "정보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동태평양의 주요 마약 밀매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마약 밀매 활동에 가담하고 있었다"며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소형 보트가 미군의 "치명적인 물리적 공격"을 받고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함께 올라왔다.
이번 공격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을 싣는 배가 정박하는 부두 지역"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확인한 이후 발표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이 시작된 이후 첫 지상작전으로 여겨진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 작전을 펼쳐 "대규모 시설"을 파괴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 이후 동태평양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최소 30차례 공격했다. 현재까지 미군 공격으로 최소 107명이 사살됐다고 AFP통신은 집계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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