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마차도, 베네수→노르웨이 탈출 중 척추 골절상"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가 11일(현지시간)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의 그랜드 호텔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마차도는 딸이 평화상을 대리 수상하고 몇시간 뒤에 오슬로에 도착했다. 2025.12.1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가 11일(현지시간) 새벽, 노르웨이 오슬로의 그랜드 호텔 발코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마차도는 딸이 평화상을 대리 수상하고 몇시간 뒤에 오슬로에 도착했다. 2025.12.1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마리아 코리아 마차도(58)가 베네수엘라에서 노르웨이로 비밀리에 이동하던 중 척추 골절상을 입었다고 15일(현지시간) AFP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은 마차도가 해상에서 높은 파도를 넘나들던 소형 어선에 타고 있던 당시 척추를 다쳤으며,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에 위치한 오슬로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마차도의 대변인 클라우디아 마세라는 AFP에 "척추 골절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차도는 지난 10일 미국 정부 등의 도움으로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와 오슬로에 도착했으나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탑승한 배의 위성항법시스템(GPS)이 바다에 빠져 2시간 동안 바다에서 표류하기도 했다.

그는 고국에서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마두로 정권의 폭정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마두로 정권 전복을 위해 무력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카리브해에서 벌이는 군사 작전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비판받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