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고속도로에 버려진 시신, 마약카르텔 취재하던 기자였다
멕시코에서 1994년 이후 150명 이상 언론인 피살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을 취재하던 현지 범죄전문 기자가 살해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북서부 두랑고와 마사틀란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담요에 싸인 상태였으며 "두랑고 주민들에 대한 거짓 비난을 퍼뜨린 대가"라고 적힌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두랑고는 멕시코에서 마약 카르텔 활동으로 악명이 높은 핵심 지역 중 하나다.
경찰 조사 결과 시신은 틱톡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범죄 관련 사안을 보도해 온 미겔 앙헬 벨트란으로 나타났다. 그가 게시한 마지막 보도는 두랑고 지역 카르텔 조직의 보스가 체포됐다는 내용이었다.
국경없는기자회(RSF)에 따르면 멕시코는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로 여겨진다. 지난 1994년 이후 150명 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매체는 "멕시코에서는 언론 종사자들이 정기적으로 표적이 되며 이는 종종 부패나 악명 높은 마약 조직과 같은 주제를 보도한 데 대한 직접적 보복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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