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일 쏟아붓는 폭우에 산사태·홍수…최소 44명 사망

열대성 폭풍 프리실라·레이몬드 영향

멕시코 나야리트주 잘코코탄에서 12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레이몬드로 인한 폭우가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강이 범람한 모습. 2025.10.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에서 며칠간 이어진 폭우와 홍수로 최소 44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는 열대성 폭풍 프리실라와 레이몬드로 인한 폭우로 5개 주에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라크루스주에서 18명, 이달고주에서 16명, 푸에블라주에서 9명, 케레타로주에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피해 지역 139개 마을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X를 통해 "우리는 베라크루스, 이달고, 푸에블라, 케레타로, 산루이스포토시의 비상사태에 주지사와 주지사들, 그리고 여러 연방 당국과 협력하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국가비상위원회는 상설 회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멕시코군이 게시한 사진에는 구명보트를 이용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 진흙으로 범람한 가옥,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는 물을 헤치며 거리를 헤쳐 나가는 구조대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