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와 대담한 마약단속 이니셔티브"…멕 "그런 합의 없어"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가 마약 단속을 위한 멕시코와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것에 대해 멕시코가 일방적 발표라고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18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서남부 국경 지역의 마약 밀반입 경로를 통제하는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대담한 양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DEA는 이 프로그램이 "멕시코 수사관들과 미국 법 집행기관, 검사, 국방 및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런스 콜 DEA 국장은 이 이니셔티브가 "멕시코 파트너들과 함께 계획하고 협력해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DEA가 발표한 성명의 근거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나 우리 안보기관은 DEA와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멕시코 경찰 일부가 텍사스주에서 훈련에 참여 중이며 수개월간 논의 중인 양국 간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면서도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또 "공동성명은 반드시 공동으로 발표해야 한다"며 "멕시코 정부는 협의를 거치지 않은 미국 측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가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지난 4월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30%로 올릴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일단은 지난달 31일 관세를 90일간 현재의 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셰인바움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은 약속하면서도 멕시코 주권에 대한 침해는 단호히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미군 투입을 지시했다고 보도하자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침공은 없다"며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개입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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