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스페이스X 소송 예고…"로켓 발사로 환경 오염"
"어떤 국제법 위반했는지 조사 중"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경 너머에서 발사되는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인해 파편 낙하와 환경 오염이 발생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셰인바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정부는 필요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어떤 국제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인바움은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인접 지역인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끼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은 지난주 미국 남부 텍사스주 해안에 있는 스타베이스 본부에서 실시한 지상 시험 도중 폭발했다. 스타십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5월 연간 스타십 발사 횟수를 기존 5회에서 25회로 늘리는 걸 승인하며, 횟수 증가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고 밝힌 바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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